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서 즐길거리와 Y형 출렁다리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2025

봄바람이 살랑이는 5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도심 속 뻔한 데이트 코스에 질렸다면?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싶다면?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답이다. 이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자연의 품에 안긴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2025 일정과 장소: 언제, 어디서 즐길까?

작년 가을, 친구들과 급하게 떠난 포천 여행에서 한탄강의 절경에 푹 빠졌다. 그때 우연히 들른 가든페스타의 억새 미로정원에서 깔깔대며 사진을 찍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025년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5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44일간 이어진다. 장소는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32,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다.

 

 

약 26만㎡의 드넓은 용암대지에 펼쳐진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현무암 절벽과 어우러져 마치 자연의 캔버스 같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포천시민이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입장료의 절반은 포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아 현지에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탄강 Y형 출렁다리: 스릴과 풍경의 완벽한 조화

친구 중 한 명이 높이를 무서워해서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엄청 투덜댔던 게 생각난다. 하지만 410m 길이의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를 반쯤 건너자 그 친구마저 입을 다물고 한탄강 협곡의 장관에 넋을 잃었다. 이 다리는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하이라이트다. Y자 형태로 설계된 독창적인 구조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에서 혁신 부문 후보로 선정될 만큼 특별하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푸른 강물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스릴을 즐기는 이들에겐 약간의 흔들림이 짜릿함을 더하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에겐 완벽한 포토존이다. 안전 펜스도 튼튼하니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안심이다.

 

 

봄꽃 정원과 테마 정원: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의 예술

꽃밭 사이를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루피너스, 튤립, 크리산세멈이 알록달록 피어난 봄꽃 정원은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핵심 볼거리다. 작약과 장미가 어우러진 유럽풍 장미정원, 지역 작가들이 꾸민 독창적인 작가정원, 한탄강 돌로 쌓은 돌탑정원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기린과 코끼리 모양의 대형 토피어리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난해 축제에서 한 꼬마가 토피어리 앞에서 까르르 웃으며 사진 찍던 모습이 떠오른다. 정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SNS에 올릴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이다.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만끽해보자.

 

 

전기자전거 투어: 넓은 축제장을 여유롭게 탐험

26만㎡의 광활한 행사장을 도보로 다니려면 체력이 만만치 않다. 나도 처음엔 의욕만 앞섰다가 중간에 지쳐 벤치에 주저앉았던 적이 있다. 그때 발견한 게 전기자전거 투어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서는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축제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일반 관람객 기준 완전자동 자전거는 30,000원, 반자동은 25,000원이며, 포천시민은 각각 20,000원과 1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4인용 자전거는 가족 단위로 타기에 딱 좋다. 전기 모터 덕분에 페달을 밟는 부담이 적어 아이들이나 어르신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정원을 누비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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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와 펫티켓 클래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우리 집 강아지 뭉치와 함께 축제에 간 날, 뭉치의 꼬리가 멈추질 않았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답게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펫티켓 클래스와 어질리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문 훈련사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반려견의 사회성을 키우고, 장애물 코스를 뛰며 스트레스를 푸는 데 제격이다. 반려견 미용 체험도 있어 뭉치가 깔끔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놀이터는 넓고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은 놓칠 수 없다.

 

가든 버스킹과 체험 프로그램: 축제의 활기를 더하다

축제 한쪽에서 들려오는 기타 소리에 끌려가 보니, 지역 뮤지션들이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었다.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추던 그 순간, 모두가 하나 된 기분이었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서는 가든 버스킹 공연이 주말마다 펼쳐진다. 현무암 티라이트 홀더 만들기, 유채꽃 다발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홀스타인 품평회(6월 7일)와 시니어모델 패션쇼는 색다른 볼거리다.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캘리그라피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축제의 활기를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먹거리와 지역 마켓: 포천의 맛과 멋을 만나다

배고프다고 투덜대던 친구가 푸드트럭에서 사 온 떡볶이를 먹더니 금세 웃음꽃을 피웠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먹거리 부스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푸드트럭, 포유마켓으로 구성된다. 포천의 신선한 농산물과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리버마켓은 현지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운영해 정감이 넘친다. 플리마켓에서는 수제 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구경하며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장 결제는 신용카드만 가능하니 현금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은 금액을 활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방문 팁: 스마트한 나들이를 위해

첫 방문 때 주차난 때문에 헤맸던 기억이 있다. 축제장은 주차장 280면과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지만, 개막일이나 주말엔 붐빌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찍 도착하는 걸 추천한다. 양산은 무료로 대여하니 햇볕 걱정은 덜어도 된다. 행사장 리플릿을 챙기면 인근 제휴 카페나 식당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NS에 정원 사진을 올리면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편한 신발과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힐링의 장이다. Y형 출렁다리 위에서 바람을 맞고, 꽃정원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전기자전거로 웃음소리를 내며 달리는 순간들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2025년 봄, 한탄강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이 축제는 당신의 일상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거다.

 

 

 

FAQ

전기자전거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나요?

전기자전거는 현장 대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량이 한정돼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간 방문이 유리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나요?

반려견은 목줄 착용이 필수이며, 중·대형견은 입마개 착용을 권장합니다. 배변봉투 지참과 펫티켓 준수가 요구됩니다.

포천사랑상품권은 축제 현장에서 어디에 사용할 수 있나요?

상품권은 행사장 내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포유마켓, 일부 제휴 식음료 부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되는 부스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